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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살인사건
나고야 살인사건모든 것은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하얀 마스크를 쓴 여자가 아이를 납치한다.” “마스크를 벗기면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다.” 27년 전,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은 [입 찢어진 여자] 소문이 다시 나고야 근처 한 교외 마을에서 퍼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문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공원에서 [입 찢어진 여자]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던 한 소년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입 찢어진 여자가 나타났다!” 아이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일제히 패닉 상태에 빠지고,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집단 하교를 시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나오도록 조치를 내린다. 초등학교 교사인 야마시타 교코(사토 에리코)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 미카(쿠와나 리에)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데, 미카는 엄마를 보자마자 도망쳐 버린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미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교코는 미카의 “엄마 따위 싫어!”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고, 그 목소리에 놀란 미카는 교코를 벗어나려다 [입 찢어진 여자]를 만나 납치를 당한다. 드디어, 그녀가 진실의 입을 연다!! 한편, 교쿄의 동료 교사 마츠자키 노보루(가토 하루히코)는 2건의 납치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는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마츠자키와 함께 교쿄는 사라진 미카를 찾아 나서고,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두려운 과거와 경악할만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The Red Shoes
The Red Shoes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 을 바라보는 여고생.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러나 어느 샌가 다가온 또 다른 여고생.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들고 홀연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또각 또각 또각…분홍신을 신고 마치 춤을 추듯 어두운 지하도를 걷는 소녀. 어느 순간, 또각 또각 또각…어둠 속에서 또 다른 구두소리가 들리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두려움에 달아나던 소녀, 발목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껴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 보니 발목이 잘리고 없다. 발목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버린 소녀. 분홍신의 유혹에 빠진 여자, 선재. 지하철 연결통로에 주인이 없는 듯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한 여자, 선재(김혜수 분). 분홍신의 매력에 빠져 그 구두를 훔치듯 몰래 주워 들고 그 자리를 떠난다. 선재의 집. 다양한 구두가 촘촘히 쌓인 구두진열장을 지나 욕실로 향한 그녀는 분홍신을 신은 자신의 모습이 비춰진 거울을 도취된 듯 바라본다. 문 밖에는 그녀가 신은 분홍신을 탐내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딸이 있다. 분홍신에 집착하는 선재,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으려는 딸, 태수(박연아 분). 두 사람이 떠난 욕실의 거울에는 피 묻은 분홍신을 움켜 쥔 한 소녀의 영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