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딕션철학박사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캐더린에게 있어서 나치의 유태인 살육, 미국의 베트남전 학살, 보스니아의 참상 등은 원인과 해답이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캐더린은 카사노바란 여자 뱀파이어에게 목덜미를 물리고 피를 빨리는데, 얼마 후 그녀 역시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로 변한다. 이에 괴로워하던 캐더린은 우연히 페이나라는 남자를 만나고, 역시 뱀파이어인 페이나는 캐더린에게 자신이 어떻게 세상에 적응해 왔는지 가르쳐 준다.
렛 미 인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12살 오스칼(카레 헤데브란트). 연약한 소년에게 자신을 둘러싼 현실은 버겁기만 하다. 그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범죄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나이프를 가지고 애꿎은 나무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 전부.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이사 온 또래 소녀 이엘리(리나 레안데르손)를 만나면서 오스칼의 닫힌 마음도 서서히 문을 연다. 검은 머리, 똘망한 눈망울의 이엘리는 상상 속 복수를 키우는 자신과 달리 추위에도 끄떡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그런데 그 무렵 피가 빨린 시체들이 등장하면서 마을이 흉흉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스칼은 이엘리가 생존을 위해 피를 필요로 하는 흡혈귀임을 알게 된다.